중병을 불러올 수 있는 대사증후군의 의미와 예방 방법

대사증후군이란 단일 질병의 명칭이 아닌 발병의 위험도가 증가된 발병위험상태 자체를 말합니다.

즉, 대사증후군이란 체지방 증가(비만), 혈압 상승(고혈압), 혈당 상승(당뇨), 혈중 지질 이상(고지혈) 등의 질병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이상 상태들의 집합을 말합니다.

이러한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두 배 이상 높이며, 당뇨병의 발병을 10배 이상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대사증후군이 왜 생기는지의 원인에 관하여 가장 지목되고 있는 것이 인슐린 저항성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이 분비됨에도 불구하고 인슐린의 작용이 감소된 상태를 말합니다.
인슐린에 의한 작용이 감소함으로써 근육과 간 등에서 혈당을 이용하지 못해 고혈당이 유발되고 이로 인해 당뇨병 전 단계 또는 당뇨병이 유발됩니다.
높은 인슐린에 의해 염분과 수분이 증가하여 고혈압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증가된 인슐린은 지방이 쌓이는 것을 유도하여 비만을 촉발하고, 중성지방의 혈중 농도를 높여 이상지질혈증이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대사증후군은 인슐린저항성증후군이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원인으로 거론되는 것들로는 유전, 비만, 교감신경의 활성 증가, 스트레스, 미토콘드리아 기능이상, 신체활동 감소와 운동 부족, 저체중 출산아 등이 있습니다.

 

1. 대사증후군의 진단

위에서도 밝혔듯이 대사증후군이란 단일 질병의 명칭이 아니라 각종 질병들을 일으킬 수 있는 신체상태의 집합을 의미하므로 국제적으로 통일된 진단 기준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서양의 NCEP 기준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수정된 우리의 기준에 따르면 아래의 항목중 3가지 이상에 포함될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보고 있습니다.

 

- 복부비만: 허리둘레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의 경우

- 고중성지방혈증: 중성지방 150mg/dL 이상의 경우

-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 남자 40mg/dL, 여자 50mg/dL 이하인 경우

- 높은 혈압: 130/85mmHg 이상인 경우

- 혈당 장애: 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과거 당뇨병의 병력이 있었거나 당뇨약을 복용했던 경우

 

2. 대사증후군의 치료

대사증후군의 병인 중 가장 비중 있는 설명은 바로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입니다. 따라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체중관리, 특히 복부비만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체중감소는 인슐린저항성 뿐만 아니라 이상지질혈증, 고요산혈증, 혈전인자, 비정상적 혈관상태의 개선에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대사증후군 환자는 비만이거나 과체중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비타민 D가 대사증후군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충분한 섭취, 햇빛 노출과 활동이 필요함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야외에서의 햇빛에 노출된 운동은 대사증후군의 개선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운동은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복부비만의 감소에도 도움이 되며, 인슐린 저항성의 개선에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은 한번만 하더라도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킵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는 경우, 인슐린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저항성이 개선됩니다.
운동의 큰 효과는 열량의 소모를 통해서 나타납니다. 큰 근육을 사용하고,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유산소적 요소가 많은 운동이 적합합니다.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댄스, 스케이트, 줄넘기, 계단 오르기 등이 적합한 운동입니다. 물론 유산소 운동이 더 효과적이나 근력 운동도 중요합니다.

기타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인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고혈당 등의 치료와 인슐린 저항성의 관리를 통한 구성요소의 치료도 동반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30세이상의 만성질환 유병률 분석에 의하면 비만, 고혈압,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에 비만이나 고혈압은 큰 변화가 없거나 보합세이나 당뇨와 고콜레스테롤혈증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음식물에 대한 각별한 주의도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