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야(秋夜) 정철

추야(秋夜) 정철

이전 포스팅에서 보았던 두목의 산행이라는 가을에 어울리는 한시에 이어 이번에도 가을에 어울릴만한 또 다른 한시인 정철의 추야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추야(秋夜) 정철


蕭蕭落葉聲
소소낙엽성

錯認爲疏雨
착인위소우

呼童出門看
호동출문간

月掛溪南樹
월괘계남수



추야(가을밤)


우수수 낙엽 지는 소리를
가랑비 소리로 잘못 들어
아이 불러 문밖엘 나가보게 하니
시냇가 남쪽 나무에 달이 걸려 있구나

 

대동시선(大東詩選) 권 3

 

 

 

조선 중기의 유명한 정치인이자 문인인 송강(松江) 정철(鄭澈, 1536~1584)이 지은  시이다.

가을밤의 유유자적함을 나타낸다.

오언절구로 『송강집속집(松江集續集)』 권 1에 ‘산사야음(山寺夜吟)’이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고, 『대동시선(大東詩選)』 권 3에는 ‘추야’란 제목으로 선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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