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대한 잘못된 상식 7가지

 

 

 

시력이 떨어지면 반드시 안경을 써야 하나요?   

 

근시, 원시, 난시인 경우에는 안경을 쓸 경우 좋아질 수 있지만 안경이 무조건 답은 아닙니다.

시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선천적 요인, 백내장, 망막박리, 녹내장 등 여러 요인이 있기 때문에 안과에 가서 자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시력이 1.0미만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경을 착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불편을 느낄 정도로 시력이 나쁘다면 안경을 쓰는 것이 좋지만, 지장이 없다면 반드시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 지나요?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지고 근시가 더 빨리 진행된다고 생각해서 안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시는 안경착용과 상관없이 안구의 성장에 따라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므로 점점 진행이 됩니다.

안경은 물체의 상이 망막에 제대로 맺혀 선명히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구일 뿐, 안경 자체가 시력을 좋아지게도 나빠지게도 하지 않습니다. 다만, 도수에 맞지 않는 안경을 착용하였을 경우 눈의 피로감이 더 심해지고 시력교정 효과가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의사의 처방을 통한 정확한 도수의 안경 착용이 필요합니다.

 

안경을 쓰면 눈이 튀어 나오나요?     

 

눈이 튀어 나오는 것은 안경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근시는 안구길이가 정상보다 길어진 상태입니다.

눈 뒤쪽은 뼈로 막혀 있으므로 근시인 눈은 길어지면 앞으로 튀어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근시인 눈은 돌출되어 보일 수 있지만 이것은 매우 심한 고도근시에서나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눈 영양제는 시력향상에 도움이 될까요?     

 

나빠진 시력이나 시신경은 되돌아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도움이 됩니다. 황반변성 등 일부 안과적 질환의 경우에는 비타민 등 영양제의 복용이 효과를 보인다는 대규의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일부 안과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정상적인 사람들에게는 눈 영양제가 크게 효과를 미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안약을 넣으면 눈이 맑아진다?    

 

별다른 안과 질환이 있는 것도 아닌데 눈이 충혈 되면 약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안약을 넣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렇게 하면 일시적으로 눈의 모세혈관이 축소되기 때문에 눈이 맑아진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 뿐이고 정말 건강하고 맑은 눈을 가지고 싶다면 저절로 핏기가 없어질 때까지 놔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안약의 주성분인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녹내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오히려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부모의 시력이 나쁘면 자식의 시력도 나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것은 옳지 않은 말입니다. 좋지 않은 시력이 유전으로 후대에 그대로 나타날 확율은 3%미만인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나쁜 시력의 원인이 되는 절대 다수의 이유는 선천적 유전이 아닌 후천적인 잘못된 생활습관 또는 환경의 영향에 기인한 것입니다.
약 1세기 동안 5배 정도로 나쁜 시력보유자가 증가했다는 통계는 유전에 의해 나쁜 시력이 형성된다는 가설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나이가 들면 시력이 좋아질 수 없다?      

 

나이가 들면 잘못된 생활습관의 축적 및 주위환경에 의한 지속적인 데미지에 의해 시력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시력이 나빠지는 대부분의 경우는 흡연이나 커피 등 눈에 좋지 않은 식품의 지속적인 섭취, 안좋은 생활습관 등으로 인한 것입니다.
운동을 오랫동안 하지 않으면 몸이 안 좋아지는 것과 같이 눈을 보호하는 여러가지 기본 수칙들을 지키지 않을 경우 대부분 시력이 나빠지게 됩니다.
반대로 눈에 좋은 생활습관을 가진다면 나이가 들어도 시력을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