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췌장암 초기 증상과 생존율

췌장암 초기 증상과 생존율

1. 췌장암 일반 사항

췌장은 복부 깊숙이 다른 장기들에 둘러싸여 있는데 ‘이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비장과 십이지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길이는 약 20~25cm이고 무게는 약 65~160그램 정도입니다. 명치 부위의 위 뒤쪽에 있으며, 배보다는 등 쪽에 가까이 있습니다. 그래서 등 통증이 있으면 췌장암을 의심하기도 합니다. 췌장암은 해마다 지속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췌장이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소화효소를 만들어 십이지장에서 분비하는 일이고, 두 번째는 혈액 내에 인슐린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기능과 관련하여 췌장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전체 무게의 98%를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꽈리가 차지하고 있으며, 2%는 혈당 조절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슐린과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랑게르한스 섬(islet of Langerhans, 이자 섬)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췌장암은 암 발병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으며 있다 하더라도 다른 소화기계에 장애가 있을 때 생기는 증상들과 뚜렷한 구분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증상이 나타난 뒤에 췌장암을 진단받으면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췌장암의 임상적 증상이 위나 간에 질환이 있는 경우와 비슷하므로 이들 질병과 구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2019년 췌장암 환자의 성비를 나타냅니다.

 

 

40대 이상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과거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1.5~2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였으나 현재에는 여성 환자의 비율도 증가하여 점차 비슷해져 가고 있으며, 당뇨환자의 경우에는 일반인에 비해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2~3배가량 더 높다고 합니다.

 

2. 췌장암의 초기 증상

췌장암은 다른 소화기 계통의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하며 서서히 진행됩니다.

그러나 이후에 더욱 진행되거나 임파선 전이가 발생하게 되면 담도가 눌리게 되고 이로 인해 황달 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즉, 눈동자나 피부색이 노랗게 변하고 소변 색이 노란색 내지는 붉은색으로 진하며 대변은 누런색이 사라지고 회색빛을 띄게 됩니다.

식욕부진, 구토, 설사 등의 일반적인 위장장애 증세가 동반되며 체중감소와 동통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뚜렷한 원인 없이 체중이 수개월내에 4~5kg 이상 갑자기 감소하게 되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에서는 식사와 일정한 관계가 없는 복부 불쾌감, 복부 팽만감을 호소하며, 췌장의 체부나 말단부에 암이 발생하게 되면 심한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명치 및 상복부 또는 배꼽 주위에 매우 심한 동통이 있으며, 서있거나 허리를 구부리고 팔로 무릎을 껴안는 자세를 취하면 통증이 경감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종양의 위치에 따라 좌측 상복부 주위나 좌측 옆구리 근처에 통증을 느끼고, 통증이 등 뒤로 뻗히기도 하며 한밤중이나 새벽에 동통 때문에 잠을 깨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통제나 소화제 등을 통해 통증이 소실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강력한 진통제로도 조절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일부의 췌장암 환자에서는 복통의 출현 이전에 우울증과 절망감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위에서 췌장암의 가시적인 증상들 몇 개를 살펴보았으나 황달이나 통증, 급격한 체중감소는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됐을 경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증상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즉, 췌장암은 초기 증상을 거의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3. 췌장암의 생존율

2017년 기준 국내 발병 모든 암환자 중 췌장암 환자의 수는 3%로 전체 암환자 중의 비중은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췌장암이 무서운 이유는 우리나라의 10대 암중 5년 상대 생존율이 가장 낮은 것이 바로 췌장암이라는 사실입니다. 다행스러운 건 미미하게나마 다른 암종들과 마찬가지로 상대 생존율이 증가 중이라는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5년 상대 생존율을 살펴 보았는데 10년 상대 생존율에서는 더욱더 사실이 명확해 지는데 췌장암보다 조금 더 나은 10년 생존율을 보이는 폐암이 18%선인데 반해 췌장암은 약 7%에 머물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비록 타 암종들에 비해 발병율은 낮은 편이지만 진행이 시작된 뒤의 상황에서는 국내 주요 암종들중 가장 낮은 생존율을 보이며, 가장 치명적인 암이 바로 췌장암입니다.

 

4. 췌장암의 예방 방법

이전 항목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하는 췌장암에 관하여 현재까지도 의학적인 연구를 통해 확실하게 정립된 예방법은 아직까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 유사 연구를 통하여 의료계에서 권장하고 있는 방법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리는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2~3배가량 높다고 하므로 금연이 좋습니다.

- 기름진 육류 중심의 식생활에서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하는 식단으로 변경하고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적당한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 용매제, 휘발유, 석유화학 화합물 등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보호장비, 안전장비 등에 유의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당뇨병, 췌장염이 있는 경우에는 각별히 조심하며 정기적인 진료를 받습니다.

- 유전적 요인에도 주의하여야 하므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 및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