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아이들 커피 마셔도 좋을까?

어린 아이들 커피 마셔도 좋을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대중적 기호식품인 커피는 세계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즐겨 마신다고 합니다.

커피에 관하여는 우호적인 정보와 부정적인 정보가 혼재되어 있으나 어린이의 경우에는 좀더 엄격히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대표적인 부정적인 요인만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눈 : 집중력이 잠시 향상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더욱더 피로해 집니다.
- 간 : 철분흡수를 방해하여 빈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장 : 칼슘 흡수를 방해하여 발육 성장의 저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뇌 : 뇌를 각성시켜 불면증을 유발하고, 행동 불안, 정서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심장 : 심장박동수를 증가시켜 가슴 두근거림, 혈압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실 위의 요인들 중 몇 개는 어린이나 청소년기에 주의 깊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카페인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여 결국은 인생 중 키 성장에 가장 중요한 시기에 성장 방해를 받게 되는 부분과 이역시 성장에 관계된 것일 수 있지만 불면증 유발로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한 야간 10시부터 이후의 숙면시간이 보장받지 못하게 되는 문제가 심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단순히, 평면적으로만 보면 카페인에 관하여는 적당량의 카페인 섭취는 우리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 며 이뇨작용을 통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등 신체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익한 점과 위에서 항목별로 살펴본 유해한 점이 공존하고 개인의 기호품 선택의 문제일 뿐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성인들 사이에서의 전제라고 생각합니다. 성인이 된 후의 커피 음용은 키 성장이 방해받는다든가 하는 치명적인 위해요소가 별로 없기 때문에 성장기의 어린이와 동일선상으로 비교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1. 고 카페인 음료의 기준

액체 1ml당 카페인이 0.15mg 이상 함유된 음료는 고 카페인 음료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식약처 고시에서 이러한 고 카페인으로 규정된 음료는 “어린이·임산부·카페인 민감자는 섭취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등의 문구와 주표시면에 ‘고 카페인 함유’와 ‘총 카페인 함량 OOOmg’을 표시하게 돼 있습니다.

 

2. 한국인 연령별 1일 평균 카페인 섭취량

식약처가 발표한 한국인의 1인당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67.8mg으로, 이는 정부가 정한 성인의 카페인 하루 최대 섭취 권고량(400mg)의 17% 수준입니다.

연령별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성인(만 19세 이상) 78.0mg, 청소년(만 13~18세) 16.2mg, 어린이(만 7~12세) 5.4mg, 미취학 어린이(만 1∼6세) 1.6mg으로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 대비 각각 19.8%, 11.3%, 6.2%, 3.7% 수준입니다.

 

 

3. 연령대별 주요 카페인 공급원

연령별로 주요 카페인 공급원을 보면 성인의 경우는 목적의식이 뚜렷해서 대부분의 소비가 조제커피 또는 원두커피를 중심으로 일어났지만 청소년, 초등학생, 미취학 아동 들의 경우에는 탄산음료, 코코아 가공품류, 가공유류, 기타 등으로 나타나 커피를 인지하고 마시는 경우의 비율보다 미인지 상태에서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3. 카페인 섭취 권장량

성인의 경우 하루에 커피 4잔, 청소년은 에너지음료 2캔 이상 섭취할 경우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을 넘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이란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섭취하였을 시에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하루 섭취량을 말합니다.

식약처는 카페인의 지나친 섭취로 인해 수면장애, 불안감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서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성인의 경우 400mg 이하,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 이하로 설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4. 2019년 카페인 함량 조사

카페인 함량(1회 제공량 당)이 가장 많은 식품은 볶은 커피(원두), 액상커피, 조제커피(커피믹스), 인스턴트커피, 탄산음료, 혼합음료 순이었습니다.

 

 

- 볶은 커피, 액상커피, 조제커피 및 인스턴트커피의 1회 제공량당 평균 카페인 함량 : 91.5mg(분말 7g 기준), 88.2mg(250mL 기준), 55.8mg(분말 12g 기준), 54.5mg(분말 2g 기준)

- 액상커피 중 커피전문점 커피의 1회 제공량당 평균 카페인 함량 : 132.0mg(400mL 기준)

- 에너지음료 1회 제공량당 평균 카페인 함량 : 80.2mg(250mL 기준)

 

5. 성장기의 아동 청소년에게 커피가 해로운 이유

- 성장기의 수면 방해

카페인에 관하여 제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성장판이 아직 열려있을 때 체내에서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두 가지의 카페인 활동은 아이들의 키 성장에 치명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야간 10시 이후에 집중적으로 성장 호르몬이 분비된다는 사실을 거의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카페인은 설사 10시 이전에 잠들더라도 깊은 수면에 이르지 못하도록 방해하여 결국은 성장 호르몬의 왕성한 분비를 가로막게 됩니다.

핸드폰의 블루라이트 때문에 숙면을 걱정한다면, 당연히 카페인으로 인한 숙면 방해도 걱정해야 할 것입니다.

 

- 비만 유발 

이 자체는 카페인에서 기인하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카페인으로 인한 수면 부족이 결국은 야간의 음식 섭취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비만 유발, 집중력 저하, 수면 부족, 성장 방해 등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수면 부족이 비만을 유발하고 주간의 집중력을 저하시키며 성장기의 어린이에게는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 결과가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 결론

적어도 어린이나 성장이 지속 중인 청소년들에게는 카페인으로부터 얻어지는 이득보다 카페인으로부터 얻게 되는 해악이 훨씬 더 치명적으로 크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어느 정도의 나이가 되고 최소한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가 될 때까지는 카페인 섭취를 보류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인들에게 있어서는 개인적인 기호나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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