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 또는 초미세먼지가 "나쁨"일 경우에 실외운동은 포기해야 하나요?

미세먼지 또는 초미세먼지가 "나쁨"일 경우에 실외운동은 포기해야 하나요?

미세먼지 또는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인 날의 실외운동에 관하여 작성된 본 포스팅은 보건복지부 문의결과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토대로 하여 작성되었습니다.

 

1. 미세먼지란?

일반적으로 먼지란 공기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말하며, 미세먼지는 일반 먼지들보다 크기가 매우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대기중에 머물러 있다가 호흡기를 통해 폐, 기관지 등에 침투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미세먼지의 크기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직경)에 따라 PM10과 PM2.5로 구분합니다. PM10(미세먼지)은 직경이 1,000분의 10mm보다 작은 먼지이며, PM2.5(초미세먼지)는 1,000분의 2.5mm보다 작은 먼지로서 사람의 머리카락 직경(약 60㎛)의 1/20~1/30 정도로 작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미세나 초미세먼지의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미세먼지 크기와 머리카락 크기 비교

 

 

- 미세먼지의 발생원인

미세먼지 발생원은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으로 구분됩니다.

자연적 발생원은 흙먼지, 식물의 꽃가루 등입니다.

인위적 발생원은 보일러나 발전시설 등 연료의 연소, 자동차 배기가스, 건설현장이나 도로 등 비산먼지, 노천소각 등입니다.

미세먼지는 굴뚝 등 발생원에서부터 고체상태의 미세먼지로 나오는 경우(1차적 발생)와 발생원에서는 가스상태로 나온 물질이 공기중의 다른 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미세먼지가 되는 경우(2차적 발생)로 나누어 질 수 있습니다.

 

-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① 호흡기질환: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잦아지며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 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습니다.

② 심혈관질환: 미세먼지가 폐포를 통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혈관에 손상을 주어 협심증,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③ 천식: 미세먼지는 기도에 염증을 일으켜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④ 그외의 질병: 눈에서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코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에서는 기관지염이나 폐기종 또는 천식, 폐에서는 폐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미세먼지에 관한 궁금증들

- 미세먼지는 대부분 중국에서 오는 것인가요?

미세먼지 국외영향은 평상시에는 30~50%, 고농도시에는 60~80% 수준이며, 나머지는 국내 화력 발전소, 자동차 배기가스, 산업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 황사와 미세먼지는 같은 것인 가요?

결론적으로 황사와 미세먼지는 다른 것입니다. 황사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모래와 흙먼지로서, 칼륨, 철분 등 토양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미세먼지는 산업시설,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중금속, 유해화학물질 등이 들어 있어 호흡기에 영향을 줍니다.

이처럼 황사와 미세먼지는 발생원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에서 차이가 있지만, 둘 다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대상들 입니다.

 

- 주방에서 요리할 때나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에도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 하나요?

주방에서 고기를 굽거나 튀기는 등 요리를 할 때에도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생선을 구울때에는 실내의 미세먼지가 200㎍/㎥ 이상까지도 치솟는다고 합니다. 또한,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에도 필터로 제거되지 않은 미세먼지가 다량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굽거나 태우는 요리를 할 경우 또는 진공청소기를 돌리는 경우에는 반드시 충분한 환기를 해주셔야 합니다.

조리시의 환기법으로는 주방후드 가동과 자연환기를 동시에 실시하고, 조리후에도 30분이상 환기를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미세먼지나 황사가 많은 날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 기관지의 건조함을 막아주고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시마나 미역 같은 해조류와 섬유질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자주 먹으면 장운동이 촉진되어 몸속의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불어 생강이나 도라지, 배 등은 기침이나 감기, 기관지염 등의 증상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미세먼지 나쁨일 경우의 실외운동에 관한 질병관리본부의 주요 입장

미세먼지 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경우 운동(활동) 건강수칙은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실외 활동량을 줄여 (초)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하는 경우라면 아래와 같이 가급적 (초)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활동 시간, 장소,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말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도로변이나 공사장 등에서의 지체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호흡량 증가로 미세먼지 흡입이 우려되는 격렬한 외부활동 역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기오염이 심한 곳(도로변, 공사장 등)이나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서 활동하고, 미세먼지 노출 시간을 줄이며, 활동 시에는 강도를 낮추는(뛰는 대신 평소 보행속도로 걷는 등) 등의 방법으로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실외에서 활동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식약처 인증 KF80, KF94, KF99)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다만 마스크 착용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유격이 생기지 않도록 얼굴에 꼭 맞게 착용하는 등 올바른 착용법으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보건용 마스크 착용 시 호흡곤란,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마스크를 벗고 증상을 회복하도록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운동시간에 대해서는 국내외적으로 아직까지 의학적 근거 기반의 합의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으나, 위에 기술한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만일 건강관리를 위하여 걷기 등 운동을 계획하시는 경우라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에는 공기정화설비가 갖추어진 실내 시설에서 운동으로 변경하시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