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간단속에 관하여 우리가 오해하는 것

구간단속에 관하여 우리가 오해하는 것

오늘은 일이 있어 아침에 서산으로 출발해서 일을 마치고 인천 집으로 오후에 돌아왔습니다.

항상 가면서 유난히 신경쓰던 곳,

서해대교 구간단속되는 구간에 접어들면 구간단속 종점을 지날 때까지 평소 같지 않게 계기판을 많이 신경 쓰게 됩니다. 서해대교의 구간단속 평균 시속은 110입니다. 구간이 끝날 때까지 가능한 한 110을 넘기지 않기 위해 액셀과 브레이크를 다른 구간들보다 훨씬 더 신경 쓰게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오늘 구간단속 카메라들이 시점과 종점 모두 철거되고 덩그러니 봉만 남아 있더군요.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서해대교의 구간단속을 없애려는 걸까?

아니면 더 성능 좋고 삐까 뻔쩍한 최첨단 고성능 카메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려는 걸까?

만약 저 긴장하게 만드는 구간 단속이라는 시스템을 분기점이 없는 구간구간마다 죄다 구간단속지점으로 설정해버리면 과속위반이 획기적으로 줄지 않을까?

그럼 좀 운전이 답답하지 않을까?

 

하여간 서해대교 구간을 지나면서 오만가지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서해대교 구간단속

 

 

구간단속에 대해 널리 알려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 구간단속의 시점과 종점에 카메라고 있고 그 사이의 평균속도를 계산해서 해당 차량이 평균 시속 110을 넘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구간단속이라는 대부분의 운전자들께서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조심해야 할것이 이러한 구간단속 시스템은 평균 시속 하나만 체크해서 스티커를 발부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시점의 카메라 그리고 종점의 카메라 자체들이 또 하나의 과속단속카메라의 역할도 병행한다는 것입니다.

즉 두가지의 상황을 모두 체크해서 그중 무거운 위반을 처벌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점을 지나칠때 순간속도가 130킬로였는데 시점부터 종점까지의 평균 시속은 105로 잘 맞추었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미 시점에서 20킬로 오버의 속도위반이 체크된 것입니다.

 

우리 모두 구간단속지점에서 평균시속에 올인하지 말고 시점과 종점에서도 긴장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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