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탁기 에러코드 dE 의미와 수리 리뷰

2008년에 구입해 10년 넘게 잔고장 한번 없이 사용했던 LG 통돌이 세탁기가 어제저녁 처음으로 오류를 뿜어대며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계기판에 나오는 오류 코드는 dE로 세탁기 문이 잠기지 않았을 때 나오는 오류로 dE1, dE2, dE3 등도 모두 문의 개폐 오류 코드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보통 문이 꽉 닫히지 않아 나타나는 오류로 별 이상이 없다면 빨래 또는 이물질이 세탁기 문틈에 끼어 있거나 개폐 감지 센서의 오류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문을 닦아내고 걸릴 만한 것이 있는지 살펴 보아도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문도 들리지 않고 잘 닫혀 있었습니다. 코드는 분명히 문이 열려 있다는 코드인데 문은 분명히 닫혀 있습니다.

센서가 수명이 다했다고 추측하고 다음날 AS 신청을 했습니다.

LG 센터에서 방문기사님이 오고 나서야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원인은 문이 닫힐 경우 문에 붙어 있는 강력한 자석이 매립되어 있는 작은 철사식의 가느다란 철심을 당겨 접지되는 순간 문이 닫혀있다고 인식하는 센서의 구조에서 자석이 녹슬어 형체가 사라질 정도로 훼손돼서 일어나는 증상이었습니다.

 

구조를 도식화 해보면 대략 아래의 그림처럼 생긴 구조입니다.

 

 

그런데 자석도 오랜 세월이 흐르면 철과 마찬가지로 부식되어 바스러져 버리나 봅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문을 약간 열어서 관찰한 자석이 있던 부분입니다. 자석이 15년 가까이 흐르다 보니 저 정도로 심하게 부식되어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문이 닫히는 부분이라 평소에 유심히 보기 힘든 부분이라 저런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자석은 따로 부품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문 전체를 교체하던가 그보다는 조금 저렴하게 앞쪽 계기판을 열어 철심이 있는 센서 부분을 납땜으로 이어줘서 항상 닫혀 있는 것처럼 인식시키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기사님이 말씀하셔서 두 번째 방법을 택하였고 총수리비는 출장비 포함 28,000원가량이 소모되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앞쪽 계기판을 나사를 풀러 뒤집은 모습입니다. 센서 역할을 하는 철심은 제조 년월일이 찍혀 있는 하얀색 플라스틱 박스속에 있으며 박스를 깨고 안에 들어 있는 두 개의 철사를 서로 연결해 줬습니다. 이렇게 하면 자석의 존재 여부 자체를 무시하고 항상 닫혀 있다고 세탁기는 인식하게 됩니다.

 

다음은 LG 세탁기의 에러 코드 유형별 오류의 내용입니다. 이 코드는 삼성 세탁기의 경우에도 거의 비슷하므로 참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dE, dE1, dE2, dE3 : door Error를 가리키며 세탁기의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았거나, 개폐 센서에 문제가 생긴 경우입니다.

- iE : water inlet Error를 가리키며 급수에 문제가 있어 물이 공급되지 않고 있는 경우의 코드입니다.

- oE : water outer Error를 가리키며 배수에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배수 호스가 막히거나 꺽여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uE : unblance Error를 가리키며 세탁기의 수평이 맞지 않는 경우입니다. 탈수시 문제가 발생하므로 수평을 다시 맞추어야 합니다. 

- LEI : 동전이나 이물질이 낀 경우

- FE : 급수밸브의 이상

- PE : 물조절 센서의 이상

- LE : 세탁기 회전의 이상으로 세탁물이 너무 많은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탁물을 나누어서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 FF, AE, E3 : AS 센터에 문의해야 하는 오류 코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