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와 성인의 ADHD 증상 및 자가 완화 방법 정리

어린이와 성인의 ADHD 증상 및 자가 완화 방법 정리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주의력 결핍 장애 또는 과잉 행동 장애라고도 불립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9년 한 해에만 71,362명의 ADHD 환자가 발생했으며,  2016년 이후로 큰 폭으로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는 질병입니다. 이 중 5.7%는 증상이 심하여 입원까지 하였습니다.

 

우리는 보통 어린이들의 ADHD에 문제를 집중하여 왔습니다. 작년의 데이터에 의하면 20세 이상의 성인 ADHD 환자의 비율도 약 20%에 이릅니다.

 

 

1. 의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산만함과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12세 이전 발병하고 만성 경과를 밟으며, 여러 기능 영역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도덕적인 자제력 부족이나 반항심, 이기심으로 오해받아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질환이기도 합니다. 대략 3~4:1로 남자에서 흔하며 초등학생에서 약 13% 중고등학교에서 7% 내외의 유병률을 보였습니다.

위의 통계에서 보듯이 환자군의 약 20%는 성인 군에 속하는데, 이러한 성인기에 존재하는 산만함이나 충동성에 대해 별개의 시기에 발현한 성인 ADHD로 볼 것이냐, 이전 시기 발현한 ADHD의 잔재 증상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전혀 다른 별개 질환에서 보이는 증상이 집중력 장애의 형태로 나타난 것이냐에 대해서는 논의와 연구 중으로 어느 하나로 결론 내려진 상태는 아닙니다.

 

2. 원인

정확하게 원인으로 확립된 것은 아직 없지만 가장 지지를 받는 원인은 신경전달 물질의 불분형에 의해 발생한다는 원인론입니다. 이외에도 유전, 환경, 불안한 심리상태, 뇌손상, 뇌의 후천적 질병, 미숙아 등이 ADHD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ADHD는 뇌 안에서 주의집중 능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 물질(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불균형에 의해 발생합니다.

 

주의집중력과 행동을 통제하는 뇌 부위의 구조 및 기능의 변화가 ADHD의 발생과 관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아 ADHD의 유병율은 일반 인구의 6~9%이며 이중 60~80%가 청소년기까지 지속됩니다. 또한 50%, 즉 소아 ADHD 아동 2명 중 1명은 성인기에 이르러서도 주요 증세나 전체 진단기준을 만족하는 증세를 계속 유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증상

 

 

증상은 연령대별 증상과 유형별 증상으로 나누어서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① 연령대별 ADHD의 증상

- 유아기

가만히 있지 못한다.

젖을 먹는 동안에도 칭얼거린다.

자기 전에는 증상이 심해진다.

떼를 많이 쓰고 투정이 유달리 많다.

잠을 적게 자고, 잠들어도 자주 깨어나게 된다.

부산스럽고 안절부절못한다.

 

- 청소년기

소리가 나면 금방 주의가 흐트러진다.

규칙을 잘 지키지 못한다.

문제를 끝까지 읽지 못한다.

화풀이나 짜증이 많고, 감정조절을 하지 못한다.

과잉행동에 대해 지적해도 그 순간뿐이다.

산만하고, 몸을 비비 꼰다.

한 곳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한다.

 

- 성인기

스트레스를 잘 받는다.

시간, 돈 관리 능력이 부족하고 계획성이 없다.

자존감이 낮고,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이 어렵다.

건망증이 심해 사고를 많이 친다.

정리정돈을 잘하지 못한다.

이사를 자주 하거나 직장을 자주 옮기는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

 

- 기타 조용한 ADHD

ADHD가 있다고 해서 모두 충동적이고 산만한 것은 아닙니다. 과격하거나 산만하지 않지만 주의력이 떨어지는 얌전한 ADHD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② 유형별 증상

- 집중과 집중 유지의 어려움

아주 간단한 일인데도 일을 끝마치기 위해 고분군투하며,  결국 일도 끝마치지 못한다.

세밀한 부분을 간과하는 실수가 잦다.

별로 상관없는 광경이나 소리 때문에 쉽게 산만해진다.

한 가지 일을 하다가 어느새 다른 일을 하고 있다.

 

- 과도한 집중

책, TV, 컴퓨터 등 흥분과 보상이 있는 일에 대해서는 몰입한다.

다른 중요한 일을 잊고 시간 개념을 잃어버린다.

 

- 비조직화와 건망증

정리정돈을 잘 못한다(방, 책상, 차가 아주 어질러져 있다).

일의 예상 소요시간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만성적으로 지각을 한다.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계획적으로 행동하지 못한다.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제자리에 놓지 않는다.

 

- 불안정함 또는 끊임없이 활동함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어려워한다.

자극적이고 흥분되는 일을 추구한다.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한다.

쉽게 지루해한다.

 

- 충동성

자주 다른 사람의 대화에 끼어든다.

자제가 잘 안된다.

무례하거나 부적절한 생각을 그대로 내뱉는다.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돌발적으로 행동한다.

중독의 위험이 있다.

 

- 감정조절의 어려움

자존감과 성취감이 낮다.

비판에 대해 과민하며 쉽게 좌절한다.

기분의 기복이 심하고 조급하다.

예민하고 폭발적으로 화를 낸다.

 

4. 치료 및 주의사항

ADHD는 소아에서 성인까지 전 생애에 걸쳐 지속되는 신경정신질환으로 무엇보다 꾸준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ADHD 치료를 방치할 경우 여러 가지의 사회‧경제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에,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ADHD 전체 인구 중의 유병률은 소아(5-14세) 5~10%, 청소년(15-19세) 4~8%, 성인(20~65세) 3~5%로 추정할 때, 잠재 환자 수는 소아에서 약 36만 명, 청소년은 약 20만 명, 성인은 15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ADHD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로 구분할 수 있으며 성인의 경우 사회적 관계 기술을 개선하기 위한 인지행동치료가 많이 사용됩니다. 성인 ADHD 환자에게 스케줄러를 사용하게 하여 체계적으로 일정을 관리해 업무효율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합니다. 감정조절 훈련을 통해 화가 나고 감정조절이 안될 때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고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중추신경 자극제인 메칠 페니 데이트(methylphenidate) 계통의 약물을 복용해 주의집중력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다른 치료제로는 아토목세틴이나 클로니딘, 부프로피온 등의 약제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뇌의 니코틴 수용체와 관련된 약을 개발하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족이나 동료들이 환자의 ADHD 증상이 개선될 수 있도록 이해하고 배려해 행동교정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성인 ADHD는 증세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진단과 치료가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혹시 성인 ADHD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 인터넷이나 책 등을 통해 혼자 판단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을 받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인 ADHD 환자가 지키면 좋은 습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메모가 가능한 노트나 수첩, 스마트폰을 항시 휴대하고 다닌다.

2. 주변에 휴지통과 정리함을 여러 개 배치해둔다.

3. 열쇠나 전화기, 지갑 등의 물건을 담는 보관함을 항상 같은 위치에 두고 사용한다.

4. 반복되는 실수를 파악하고 동일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5. 불안과 분노가 생길 때 주무를 수 있는 물건을 주머니에 소지하여 감정을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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