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감이 떠오르지 않고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글감이 떠오르지 않고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슬럼프가 온 것처럼 블로그 글이 잘 써지지 않고 멍해질 때가 있습니다. 머리가 하얗고 글쓰기 위한 아무런 단초도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를 탈출하기 위한 방법을 나름의 경험과 남들이 말하는 노하우 위주로 적어 볼까 합니다.

제 경우의 탈출방법은 아래의 문장과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방법이므로 절대로 정답은 아니며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므로 해결방법 또한 각자마다 가장 좋은 방법이 다를 수 있음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돈키호테가 수첩을 속주머니에 넣고, 노트북 가방을 메고 산으로 갑니다."

 

1. 돈키호테처럼 그냥 써라

여러 가지 개인적으로 시도해 본 해결 방법 중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행동유형을 분류할 때 돈키호테 형이 있습니다. 결과를 미리 예측하지 않으며,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일단 해보고 결과가 나오면 그때 가서 수정하든 폐기하든 합니다.

제 생각에는 글이 안 써지는 가장 큰 이유는 결과의 완벽함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항상 1등을 보고 달려가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그렇게 교육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잘 쓴 글, 일류 작가가 쓴 글, 세계 명작, 추천글, 베스트셀러 등 이런 것들이 칭찬받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내가 쓸려고 하는 글들을 상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그런 글들과 비교하게 됩니다. 당연히, 내 글은 초라해 보입니다. 

여기부터 글이 안 써지는 현상이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남들보다 잘 쓰려고 노력하지 말고, 그냥 내 생각나는 대로 쓰려고 해야 글 쓰는 작업이 힘들지 않습니다.

맘에 안 들면 버리든, 수정하든 그건 나중에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2. 수첩을 가지고 다녀라

글감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 떠 오를 수도 있고, 마트에 라면 사러 가다 떠오를 수도 있고, 친구와 술을 마시다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단편적인 기억은 나중에 아무리 애를 써도 그때 무엇을 생각했었는지 기억이 도통 떠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전은 수첩과 필기도구겠지만 이젠 그런 제약도 없습니다. 휴대폰을 열고 메모장 앱을 열어 나중에 기억나도록 간단히만 적어두면 그만입니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3. 노트북 등을 활용해라

장소를 바꾸면 갑자기 헤밍웨이나 조정래 작가가 빙의된 듯 작가 개성이 폭발하고 글 쓰고 싶은 아드레날린이 폭발할 때가 있습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노트북을 펴고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글을 완결 지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노트북이 있어야 하겠지만 없는 분들은 2번 항목을 따라 메모해 두시고 집으로 돌아간 다음 글을 쓰시면 됩니다.

 

4. 산으로 가라

3번과 어느 정도 중복되는 이야기입니다. 학창 시절 공부가 죽어도 하기 싫을 때 슬럼프를 극복하려면 여행을 가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글이 잘 안 써질 때는 전혀 다른 낯선 환경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바닷가도 좋고, 자연인에 나올 것 같은 산속에 혼자 캠핑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럼 안 써지던 글이 쭉쭉 써질 수도 있습니다.

 

5. 잠을 자라

글 쓰는 것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귀찮아 질 수도 있습니다. 돈키호테가 되는 것도, 산에 가는 것도 심하면 메모하는 것도 귀찮아 질때는 글쓰기를 포기하고 그냥 잠을 자세요. 푹 자고 일어나면 폭풍이 지나간 듯 모든 무기력감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6. 다른 것을 하자

글 쓰는 것과 정반대의 운동이나 놀이 같은 행동들을 합니다. 땀을 뻘뻘흘리는 고강도의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거나, PC방에 가서 질펀하게 게임을 하고 와도 좋습니다. 평소 보고 싶었던 영화 몇편을 연속으로 시청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글쓰는 것과 반대의 일을 어느 정도 해봅니다. 

당연한 이야기 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일탈적인 행동은 몇 달 또는 몇 년까지 길어지면 안 됩니다. 

 

이상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과 개인적인 판단이므로 수용하고 안 하고는 각자의 몫입니다. 사람마다 적응성이 좋은 해결방법이 각자 따로 있을 수 있으므로 어떤 방법이 효과가 좋더라 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 글씨기가 안될 때의 해결방법인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효과가 좋은 해결방법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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