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연 벌레를 제거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일상 기타
- 2020. 10. 6.
크기가 매우 작으며 드라이플라워처럼 마른 식물에서 번식하는 곤충입니다. 만약 집에서 깨알처럼 작은 진한 갈색의 광택이 있는 반원형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이 보인다면 거의 권연 벌레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7월 이후 무더위 시기에 극성을 부립니다.
권연 벌레(Lasioderma serricorne)는 몸길이가 약 1~1.5mm에 불과할 만큼 작으며, 딱정벌레 종류에 속하며 각종 저장식품에 피해를 발생시키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컷 한 마리는 약 100개의 알을 산란하며 알에서 태어난 유충은 보관 중인 건어물, 곡식, 가공식품(탄수화물류), 말린 채소류, 드라이플라워, 동물 사료 등 온갖 저장식품 종류를 갉아먹어 피해를 입히는 해충입니다.
이름이 권연벌레인 이유는 권련(말아 피는 담배, 시가)에서 짐작하듯이 말린 담배 잎사귀의 해충이라는 뜻으로 권연 벌레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며 실제 영문으로는 Cigarette beetle, tabacco beetle 등으로 불립니다.
갈색을 띠고 있어 바퀴벌레의 새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권연 벌레는 한 번에 마리당 100여 개의 알을 산란하여 엄청난 번식력을 보여주는 데, 보통 몇 달 내에 수천 마리로 번식을 한다고 합니다.
권연 벌레는 곡식류를 주로 먹고 살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직접 사람에게 해를 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권연 벌레의 번식을 방치할 경우에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권연 벌레에 기생할 수 있는 권연 침벌(Cephalonomia gallicola)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권연 침벌은 몸길이가 약 1~2mm 이하로 권연벌레보다도 작은 벌 종류로 개미를 닮아 있으며 작은 딱정벌레류에 기생하며 삽니다. 주로 2월부터 10월 사이에 활동을 합니다. 외모상으로는 언뜻 보면 불개미로 착각할 수 있는 외모를 가지고 있어 불개미로 착각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암수의 모양이 서로 다르며 수컷은 날개가 있습니다. 암컷은 2mm, 수컷은 1.5mm의 평균 길이를 가집니다.
권연 침벌의 몸을 으깨면 독특한 냄새가 나는데 권연 침벌은 체내에 스카톨(skatole)이라는 일종의 페로몬 물질을 가지고 있으며 이 냄새를 통해 암수가 짝짓기를 위해 모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스카톨은 주로 머리, 특히 턱 샘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권연 침벌은 위에서 설명한 권연 벌레를 비롯해, 인삼 벌레, 딱정벌레, 술소바구미, 콩 바구미 등의 유충 몸속에 알을 산란하며 알이 부화하면 숙주의 몸을 먹고 자라게 됩니다. 이 숙주에 기생한 알은 약 절반 정도만 성장에 성공한다고 합니다. 얼핏 보면 권연 침벌이 해충인 권연 벌레를 먹고 자라니 유익한 곤충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문제는 다른 데 있습니다.
그 이유는 권연 침벌은 인간의 피부를 찔러 (찌르는 바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암컷) 통증과 부종, 가려움을 일으키기 때문에 해충으로 간주하게 됩니다. 권연 침벌에 한번 물리면 이러한 증상은 2주까지도 지속되게 됩니다.
이 때문에 권연 벌레 자체가 직접 인간에게 공격을 가하지는 않지만 권연 벌레를 숙주로 번식하는 권연 침벌은 인간을 공격하기 때문에 권연 벌레를 퇴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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